자욱한 안개 속을 뚫고
오리들이 일렬 종대로 집결하여 어디론가 간다.
그런데...
나를 따르라!
우리는 저쪽 편 호수를 향하여 전진한다!
왜냐?
아침부터 할 일 없어 보이는 한 얼간이가
삼각 다리 위의 시커먼 원통을 통해
우리를 계속 노려보고 있는데
더 이상 꼴상 사나워 참을 수가 없구나!
무서워서 피하냐!
못봐주겠어서 피한다!
오리들 마저도
외면 하는
이 신세
외면 하는
이 신세
누가
?
위로해 주지!
.
.
.
여러분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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